[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이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들의 육아 편의 증진을 위해 관내 남성용 공중화장실 48개소에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을 2024년도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했고 총 2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해 시민 제안을 통해 접수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주요 관광지 및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설치가 이뤄졌다.

설치 대상지는 도동서원, 송해공원,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등 관광지와 공원 인근 공중화장실로, 지난 8월 설치가 완료됐다. 기저귀 교환대는 최대 하중 35kg까지 견딜 수 있으며, 안전벨트와 위생 패드를 갖춘 벽부착형 제품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실제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송해공원을 찾은 한 주민은 “아빠도 아이 기저귀를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정말 편리하다”며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육아를 분담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저귀 교환대는 대부분 여성 화장실에만 설치돼 있어 그간 남성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번 사업은 공동육아 문화 확산과 양성평등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육아 대디’로 불리는 아버지들의 육아 참여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남성 친화적 육아 환경을 조성하고, 양육 책임을 함께 나누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주민 의견 반영을 통해 공중화장실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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