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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국내 첫 ‘워터 포지티브’ 협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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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 상류 인공습지 조성… 연간 34만 톤 물 복원 효과 기대

[아이뉴스24 김천겸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국내 첫 공식 물 복원 파트너로 선정됐다. 양 기관은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달성을 위한 국내 첫 공동 물 복원사업에 착수한다.

첫 협력사업은 강원 춘천 소양강댐 상류에 인공습지를 조성해 댐으로 유입되는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비점오염원(부유물질·질소·인 등) 약 30% 저감과 함께 연간 약 34만톤의 물 복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약 100만명이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한다. 사업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액 부담하고, 수자원공사가 설계와 실행을 전담한다.

소양강댐 전경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환원하거나 재이용 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의미한다. 탄소중립 실천 전략인 ‘RE100’이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워터 포지티브는 물 분야에서 ESG 경영의 새로운 국제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워터 포지티브 달성을 선언한 상태다. 이번 협약은 서울·부산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물 사용과 연계된 국내 첫 공식 파트너십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실행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윤석대 사장은 “AI 확산과 첨단산업 발전으로 물 사용 이슈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글로벌 기업이 책임 있게 물 복원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력은 ESG 실현과 함께 AI 강국 도약에도 기여할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국내외 다양한 물 복원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미 환경부·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포스코·네이버 등과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출범시켜 공동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에는 환경부·삼성전자와 장흥댐 신풍 습지 개선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대전=김천겸 기자(kant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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