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300억 상생 투자하고 역성장"⋯더본코리아의 경영학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오너 리스크' 벗기 위해 대규모 상생지원금⋯2분기 적자전환
"3분기부터 달라질 것" 자신하지만⋯"단기성과 내기엔 한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오너 리스크'로 따가운 비판을 받던 더본코리아가 2분기 적자전환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과 프로모션을 감행한 영향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런 선투자를 기반으로 3분기에는 다른 실적을 보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소비 침체와 원가 상승, 여전한 이미지 리스크라는 3중고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18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분기 영업손실(22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다.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실적 하락의 직접적 요인으로는 공격적인 비용 집행이 꼽힌다. 더본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과 각종 프로모션 비용을 투입했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한 지출이었지만 단기 손익에는 부정적 영향을 줬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각 브랜드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의 상생지원금을 투입한 것이 실적 하락에 반영됐다"며 "소비 침체와 원가 상승,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300억원 상생지원금을 미반영한 실질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내부에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활성화 정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효율적인 판매 활성화 프로모션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
백종원 대표가 지난달 29일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발족 첫 준비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더본코리아]

상생지원과 마케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단기간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지만 재방문율 개선과 고객 트래픽 회복으로 연결되면 매출·이익 개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더본코리아가 3분기 반등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선투자의 효과가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하지만 대외 변수는 여전히 거세다. 내수 경기 둔화로 외식 지출이 보수적으로 바뀌었고 원재료·물류·인건비 등 비용 압박도 여전하다. 더본코리아는 여기에 더해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운 브랜드 이미지 리스크까지 안고 있어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도 더본코리아의 기대와 달리 3분기에도 극복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원산지 허위표시, 위생 논란 등 브랜드 신뢰도 훼손이 소비자 심리에 직격탄을 미쳤고, 홈쇼핑·온라인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 위축이 가속화되며 구조적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맹 사업 부문뿐 아니라 유통 사업 부문에서도 예산, 백석 등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생산 효율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3분기 이후 브랜드 이미지 회복속도가 관전포인트이지만, '빽보이 피자' 도우 및 소스 공급가 최대 62% 인상 예고로 반전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300억 상생 투자하고 역성장"⋯더본코리아의 경영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