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천안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이 또래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동남경찰서는 피해 학생 A(13)양을 폭행한 혐의로 중·고교생 5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저녁 동남구 신부동의 한 공터에서 A양을 폭행했으며,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을 분석하기 위해 가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으며, 외부 유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폭행으로 얼굴과 몸에 상처를 입은 A양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진단서를 토대로 공동상해나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이 가운데 일부는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촉법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촉법소년이 연루된 집단폭행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천안에서 중학생들이 또래를 집단 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해 논란이 일었으나, 가해자 다수가 촉법소년이어서 사회봉사 명령이나 보호관찰에 그치는 등 가벼운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은 촉법소년 제도의 실효성을 두고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사건에서도 가해자 일부가 촉법소년으로 확인되면서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와 영상 유포 여부를 확인해 혐의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