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소비 위축이 지난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술집 매출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줄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사업장 중 49만개는 폐업 상태였고, 빚 규모는 평균 6304만원이었다.
18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2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매출 평균은 약 4507만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는 7.9% 늘었지만, 1년 전인 작년 2분기보단 0.8% 줄었다.
![[사진=픽사베이 @Standpoint]](https://image.inews24.com/v1/5da73464ade0e4.jpg)
KCD 관계자는 "겨울이 끝나고 봄·여름으로 계절이 넘어가면서 전 분기보다 소비활동이 확대됐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소비 둔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지출은 3328만원, 매출에서 지출을 뺀 이익은 1179만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외식업은 세부 업종 대부분에서 매출이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술집(-9.2%)의 타격이 가장 컸다. 분식(-3.7%), 아시아 음식(-3.6%), 패스트푸드(-3.0%), 카페(-2.4%) 등도 매출이 줄었다.
서비스업에선 노래방, 피시방, 스포츠시설 등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업종(-8.3%)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숙박·여행서비스업 매출도 3.2% 감소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2분기 외식·여가 분야의 소비 위축은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지출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해외여행 수요 증가 역시 국내 소비 여력을 줄여 소상공인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총괄은 다만, "3분기에는 새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의 효과가 반영될 것이므로 일부 업종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포를 시작한 한 주(7월 21일∼27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 주 대비 2.2% 늘었다.
소상공인 경영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서 빚을 남긴 채 폐업한 사업장은 약 49만개에 달했다.
2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0만개로 추정됐다. 이 중 86.3%(310만 8000개)는 정상 영업 중이지만, 13.7%(49만 2000개)는 폐업(국세청 신고 기준) 상태였다. 폐업한 사업장의 평균 연체액은 673만원, 평균 대출 잔액은 6304만원이었다.
전체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72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약 708조원에서 1년 새 16조원가량 불었다.
금융권 비중은 은행 대출이 432조 8000억원으로 59.8%,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이 290조 7000억원으로 40.2%를 차지했다. 이 중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원리금 규모는 13조 4000억원으로, 1년 전(10조 1000억원)보다 3조 3000억원 늘었다.
연체 금액은 은행권에서 2조 6000억원, 비은행업권에서 10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축은행(6.1%)과 상호금융(3.2%) 업권에서 대출 잔액 대비 연체 금액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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