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샤인머스켓'에 치중된 국내 포도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육성 신품종을 통한 산업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북은 포도 재배면적·생산량·수출량 모두 전국 1위지만, 재배면적의 59%(4829ha), 수출 품종의 90%가 샤인머스켓으로 단일 품종 의존도가 높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 10여 년간 로열티 절감과 품종 다변화를 목표로 색·맛·향·저장성을 갖춘 8개 신품종을 개발했다.
대표 프리미엄 품종은 △레드클라렛(진한 적색·풍부한 과즙) △골드스위트(황금색 과피·고당도) △글로리스타(대과립·청량한 식감)로,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편의성과 차별화된 외관으로 소비자와 유통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현대백화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8월 14~17일 판교점·목동점에서 '프리미엄 경북 포도' 판촉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인플루언서 '나도Nado'와 함께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전국 현대백화점 15개 지점에서 동시 판매가 이뤄졌다.

수출 성과도 가시적이다. 2023년 '레드클라렛'의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4개 품종이 홍콩·싱가포르·미국 등 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24년 수출량은 전년 대비 3배(2.5톤→7.5톤) 늘었으며, 수출국도 2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됐다.
농업기술원은 시범단지와 수출단지를 조성해 신품종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150ha에서 5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재배기술 매뉴얼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조기 확산과 고품질 생산을 유도한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경북 신품종 포도는 농가 소득과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품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포도 시장의 판을 바꾸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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