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평택시 비전동은 인구 밀집과 상권 발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발전 속도에 비해 공공서비스의 질과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 편의성이 떨어지는 정류장, 치안 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한 경찰지구대 확충,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시설 부족은 시민 생활의 질을 제한하는 대표적인 문제들이다.
우선 대중교통 문제는 비전동 주민들이 매일 체감하는 불편이다. 일부 노선은 배차 간격이 길어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이 심각하며 정류장은 비·바람을 막아줄 시설이나 교통약자를 위한 안전 설계가 부족하다. 이는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지역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치안 인프라 역시 시급한 과제다. 인구 증가와 상권 확대로 인한 유동 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찰지구대의 인력과 시설은 여전히 한정적이다. 생활 범죄 예방, 야간 순찰 강화, 주민 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위해서는 지구대 확충과 현대화가 필수적이다.
또 어린이도서관과 같은 문화·교육 인프라의 부족은 장기적으로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도서관은 단순한 책 대여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성과 시민 의식을 키우는 교육 허브다. 비전동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을 확충한다면, 교육 기회의 형평성과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이처럼 공공서비스가 질적으로 향상되면 단순한 생활 편의의 개선을 넘어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교육적인 환경 속에서 시민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고 불필요한 경쟁과 개인의 탐욕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공공이 제 역할을 다하면, 개인의 이기심이 아닌 공동체적 가치가 삶의 중심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비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 나서야 한다. 행정은 인프라 개선과 공공서비스 질 제고에 집중해야 하며 시민은 변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정책 추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공공의 품격이 곧 시민의 품격이다.
지금이야말로 비전동이 공공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시민의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절호의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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