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푸른 바다와 청정한 자연, 오랜 전통이 공존하는 충남 보령은 100여개의 섬을 품은 해양도시다. 15개의 유인도와 90여개의 무인도가 어우러진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삶과 문화, 치유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산도는 국도 77호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도내 최대 규모의 섬이다. 2.5㎞ 길이의 천연 패류 백사장과 송림, 해당화 군락이 어우러진 원산도해수욕장은 여름 막바지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효자도는 예로부터 효자가 많이 나와 붙여진 이름으로, 추도·육도·소도·월도·허육도 등 인근 섬들과 독특한 섬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장고도는 장구 모양의 지형과 ‘장고8경’의 절경으로 유명하며, 전복·해삼 등 신선한 해산물과 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대도는 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활동의 역사를 간직한 섬으로, 기념공원과 교회에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멸치·실치 어장 체험도 가능하다. 삽시도는 활에 화살이 꽂힌 형상의 지형을 지녔으며, 2㎞ 길이의 규사 해수욕장과 바닷속 샘물 ‘물망터’로 유명하다.
외연도는 충남 최서단에 위치해 있으며, 천연기념물 상록수림과 풍어당제 전통이 이어져 내려온다. 국가어항인 외연도항은 해양영토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호도와 녹도는 각각 여우와 사슴을 닮은 지형의 섬으로, 전복어장·침식굴·초분 유적 등 독특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간직해 가족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보령의 섬 관광은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해양치유자원과 어촌체험, 생태관광을 결합한 참여형·치유형 관광으로 진화하고 있다. 패각분모래, 굴패각, 천일염, 함초 등 다양한 자원이 이를 뒷받침한다.
행정안전부가 2025년 ‘찾아가고 싶은 섬’ 88곳에 원산도,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 녹도, 외연도를 선정하면서 보령의 섬은 힐링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보령시는 “보령의 섬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삶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쉼터”라며 올여름 마지막 여행지로 방문을 권했다.
/보령=정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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