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김정재 국회의원(국민의힘·포항 북구)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6·25전쟁 당시 학생 신분임에도 전장에 나선 학도병의 명예를 높이고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6·25전쟁에서 학도병으로 참전한 학생은 약 2만7000명에 달한다. 포항에서도 매년 8월 포항여중(현 포항여고) 전투를 비롯해 기계·안강, 형산강, 천마산 등에서 순국한 학도병을 기리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학도병을 회원으로 하는 별도의 공법단체 설립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학도병들의 예우와 함께 친목 도모, 권익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학도병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로, 그 희생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초석"이라며 "그들의 명예를 역사 속 기록으로만 남기지 않고, 국가가 계승·예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안보 환경이 여전히 엄중한 지금, 학도병의 정신은 단순한 과거의 교훈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힘'이라며 "국가가 그 희생을 잊지 않고 예우함으로써 자유 대한민국의 수호정신을 길이 남기겠다"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