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예산군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지역정착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잇는연구소가 예산군과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며, 청년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거주하면서 지역을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정착 가능성을 실험하는 데 중점을 둔다.
프로그램은 주거·재테크·소통·기록·자기성찰·창업 등 청년 삶의 주요 주제를 다루는 ‘청년학교 5개 로컬학과’와, 사진·건강·마을살이·소셜벤처 분야에서 자율적으로 구성된 청년 커뮤니티 동아리 4개 팀이 공동체 활동과 소모임 실험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단순한 체류형 사업이 아닌, 청년 스스로가 지역에서 의미를 찾고 삶을 기획하며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구조로 설계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운영 기관인 잇는연구소 박정수 대표는 청년마을 단체 ‘내:일’과 함께 오는 9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예산읍 역전로 52 청어람센터 일대에서 ‘예산 내일 나눔장(프리마켓)’을 연다.
이번 장터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예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해 복구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은 복구와 취약가구 지원에 사용된다.
행사에서는 플리마켓과 ‘삼국축제 식당’(국수·국밥·국화차 판매), 재능기부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며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전날에는 청년들이 예산군자원봉사센터에서 호우 피해자를 위한 도시락 봉사활동을 진행해 봉사와 나눔의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청년이 머무는 것을 넘어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 속에서 진정한 정착 가능성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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