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성주군 자원봉사자들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 일대에서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태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실천했다.
지난달 29일 성주군자원봉사센터는 ‘성주군운영위원회’, ‘출동! 무조건재난지킴이봉사단’, ‘용암으뜸적십자봉사회’ 등과 함께 경남 산청군 신안면 청현리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침수된 농가를 중심으로 토사 제거와 쓰레기 정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1일에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성주군협의회(회장 이영희) 소속 회원 20명이 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일대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이어갔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오리농장과 딸기밭을 중심으로 비닐 제거, 폐기물 처리, 하우스 정리 등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폐허처럼 변한 현장은 재해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하지만 봉사자들은 폭염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갔고,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딸기밭 농가의 절박한 상황에도 주저 없이 손을 보탰다.
현장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작은 힘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더위에 어지럽다는 말조차 사치처럼 느껴졌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명진 성주군자원봉사센터장은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일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수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기와 재난 현장마다 발 빠르게 대응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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