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충북도가 증평군 일대 대규모 단수 사태와 관련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6일 도에 따르면 전날(5일) 오후 2시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노후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해 증평군 증평읍 일대 1만7000가구, 3만4000여 명이 현재 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증평군은 단수 직후 재난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절수를 요청하고,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급수차 61대를 동원해 아파트 등 대규모 수용가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한 생수 8만6000병을 주민들에게 지급하고, 취약계층에는 직접 전달했다.
군은 지역 마트 6곳과도 긴급 협약을 맺고 주민들이 즉시 생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충북도는 단수 당일 문석구 환경산림국장에 이어, 이날은 이동옥 행정부지사가 현장을 찾아 복구와 비상급수 상황을 점검했다.
이동옥 부지사는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도내 노후 송수관로 실태를 파악해 재발 방지를 위한 복선관로 설치를 수자원공사 측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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