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최근 구조물 낙하 사고로 논란이 된 대전한화생명볼파크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시와 한화의 공동 책임”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는 앞서 “운영 주체인 한화에 1차 책임이 있다”고 밝혔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5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는 시와 한화의 공동 책임”이라며 “시와 시공사, 감리, 한화가 함께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미비점이 발견되면 시가 독자적으로라도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7월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준공 이후 사용권을 넘겨받은 임차인에게 더 큰 책임이 있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언론과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이번 회의에서의 발언은 이를 의식한 조정으로 분석된다.
이번 발언은 한편으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반복되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선제적 대응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이 시장은 “운영 후 보완이 아닌, 사전 보완이 원칙”이라며 수영장 안전, 관람석 구조, 관중 밀집 문제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또한 기존 한밭야구장의 활용 방안도 언급하며 “한밭야구장을 연중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아마야구대회를 적극 유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볼파크 일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중구와 협력해 주변 주택 매입 등을 통한 공영주차장 확충도 검토하라”고 덧붙였다.
‘야구거리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 “시는 분명한 로드맵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다고 해놓고 왜 안 하냐’는 불만을 갖지 않도록, 진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소통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쏟아진 집중호우 속에서도 대전 지역 주요 하천 둔치에 피해가 없었던 점을 언급하며 “선제적 하천 준설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대전시는 유등천, 갑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을 대상으로 올해 초 정밀 준설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연말 설계 및 입찰을 거쳐 겨울부터 현장 작업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 지난 7월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에도 하천 범람이나 둔치 침수 등 큰 피해 없이 넘어갔다.
이 시장은 “올해 비가 많이 왔음에도 둔치 피해가 없었다”며 “겨울부터 미리 준설을 시행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준설 과정에서 발생한 퇴적물 처리, 건설장비 비수기 일거리 제공 등 다양한 부가 효과도 있었다”며, “시설과 안전 관리는 물론, 행정 전반의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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