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400㎸ 초고압 전력망 공급 및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400kV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https://image.inews24.com/v1/c1d9f9f6ec804f.jpg)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싱가포르로 송전하는 국가간 전력 연계 사업의 일환이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로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대한전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송전된 전력을 싱가포르 서주롱섬 내 변전소로 공급하기 위해 400㎸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풀 턴키(Full-Turn-Key) 방식으로 구축한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 생산, 포설, 접속, 시험 등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자 선정 시 품질 및 기술 신뢰성, 엔지니어링 역량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400㎸는 싱가포르에서 운용되는 가장 높은 전압으로, 턴키 사업자 선정에 500㎸에 준하는 기술력과 실적 등이 요구된다.
대한전선은 국내 전선업체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 400㎸ 전력망을 턴키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포함해 최근 발주된 400㎸ 턴키 프로젝트를 5회 연속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싱가포르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수주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현지 주요 공급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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