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청양군이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농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외국인 근로자 유치 정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5일 청양군에 따르면 군은 충남 최초로 농업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건립해 우수 외국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제 도입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 농가의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청양군 청남면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지난 4월 문을 열었으며, 현재 라오스 출신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이 입주해 있다. 연면적 756㎡, 2층 규모로 10호실(최대 36명 수용)을 갖췄고, 공용 주방·세탁실, 개별 욕실, 냉난방 설비 등 최신 시설이 완비됐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정산농협에 기숙사 운영을 위탁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 같은 행정-농협-농민 간 파트너십은 실질적 농업 수요를 충족시키는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도도 농가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필요 시기에 1일 단위로 농가에 인력을 매칭해주는 방식으로, 장기 고용 부담이 적고, 우천 등 작업 중단 시 발생하는 인건비 손실은 군이 보전해 운영 안정성도 높다.
그 결과 청양군 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2023년 209명에서 2024년 418명으로 늘었고, 2025년 현재는 513명이 근무 중이다. 군은 연말까지 700명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인권 보호와 정착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피부과 진료, 결핵 검사, 현장 의견 청취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기숙사 내에서는 청남면 주민자치회와 연계해 무료 한국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진행되며, 실용 회화 중심 교육으로 농가와 근로자 간 언어 장벽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태조 청양군 농정축산실 실장은 “청양형 농업근로자 모델은 농가 경영 안정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안정적 인력 운영과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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