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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엄마 봉미선' 강희선 성우, 암투병으로 26년 만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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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6년간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를 연기한 강희선 성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봉미선 배역에서 하차했다.

강희선 성우가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짱구 엄마 봉미선을 연기하는 모습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강희선 성우가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짱구 엄마 봉미선을 연기하는 모습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4일 투니버스에 따르면 '짱구는 못말려'에서 강희선 성우가 연기한 짱구 엄마와 맹구 역할을 각각 소연(안소연), 정유정 성우가 맡는다.

투니버스는 교체 배경을 강 성우의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언급했지만, 방송 관계자 등에 따르면 건강상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성우는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간으로 전이되면서 수십차례 항암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항암 치료와 수술 중에도 목소리 연기를 놓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강 성우는 당시 암 투병으로 아픈 와중에도 더빙했다고 밝히며 "(항암 받고) 퇴원하면 그 주에는 목소리가 안 나오고 그 다음 주는 소리가 나온다"며 "그래서 그때 가서 녹음하고 그랬다. 짱구는 계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내가 이렇게 아픈데 이것마저 없었으면 뭐로 버틸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며 "제가 성우지만 저는 정말 성우를 되게 사랑한다. 짱구 엄마도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가능했던 거 같다. 내 의지와 사명감도 있었고, 사실 버팀목이 돼 준 거다"라고 고백했다.

강희선 성우가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짱구 엄마 봉미선을 연기하는 모습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성우 강희선이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한다. 사진은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모습.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강 성우는 1979년부터 성우로 활동했으며 '짱구는 못말려' 속 봉미선, 외화 '에린 브로코비치'의 에린 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 분), '원초적 본능'의 캐서린 트라멜(샤론 스톤) 목소리를 맡았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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