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씨엔에스, 67% 보호예수 해제⋯FI·최대주주 물량 동시 출회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LG씨엔에스와 피아이이, 오가닉티코스메틱홀딩스, 파멥신 등 주요 기업들의 최대 주주 보유 지분이 대거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공모주 청약과 유상증자 등으로 묶여 있던 주식들이 시장에 풀릴 수 있어 단기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뉴엔AI와 아이지넷, 피아이이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다. 뉴엔AI에서는 기업공개(IPO) 당시 참여한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뉴딜이스지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 40만4146주(지분율 4.55%), 케이비 스마트 스케일업 펀드 29만1201주(3.28%), 케이비 세컨더리 플러스 펀드 19만4161주(2.19%) 등이 해제 대상이다.

아이지넷은 기관투자가 7만1959주(0.39%), 기타 보호예수 주주 지분 342만5995주(18.79%), 벤처금융 15만689주(0.83%) 등 총 18개 투자자(LG증권, 에이온파트너스, 우리기술투자, 인터베스트창업초기투자조합 등)의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피아이이의 경우 총 3.81%(136만8600주) 규모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김진임 씨가 보유한 52만5600주를 비롯해 케이앤디에이치유한회사의 52만5000주, 최정은 씨의 31만8000주 등이 포함된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LG씨엔에스의 물량 해제가 가장 많다. 오는 5일 전체 주식의 67.51%가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이 중 46.01%는 최대주주인 LG와 특수관계인 구광모 LG 회장 등의 지분이다. 상장 당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던 크리스탈코리아유한회사의 21.50% 지분도 해제된다. LG씨엔에스의 공모가는 6만1900원이었다. 이날 오전 기준 주가는 6만8500원 수준이다.

같은 날 오가닉티코스메틱홀딩스도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이 회사는 2024년 6월 17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억주를 발행한 뒤, 같은 해 10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10대 1 주식을 병합해 주식 수를 1000만주로 줄였다. 유상증자에는 임국강 대표와 LI GUOLI, WANG XINGHUA 씨가 참여했다.

6일에는 에스디시스템과 파멥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에스디시스템은 작년 6월 27일 유상증자에 참여한 박봉용 대표, 장병우, 최건상 씨 등 총 12명이 보유한 60만5326주가 해제 대상이다.

파멥신은 작년 7월 15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3710만8726주(46.27%)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해당 물량은 최대 주주인 타이어뱅크와 최대 주주 김정규 씨 등의 지분이다.

7일에는 싸이닉솔루션의 기관투자가 보유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LS증권, 모비릭파트너스, 한양증권, 하나증권이 보유한 87만5000주다.

8일에는 나우로보틱스의 8.97%에 해당하는 물량이 보호예수 해제를 맞는다. 하나증권이 보유한 28만3980주(2.23%)를 포함해, 데브 혁신솔루션창업초기 8호 등 9곳의 벤처금융사가 보유한 78만4560주(6.15%), 상장 주관사인 iM증권과 대신증권의 7만5000주도 이날부터 거래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