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의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 당시 제빵 공정에 쓰였던 윤활유 성분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품용 윤활유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제빵 공정에 사용하는 한 해외업체 식품용 윤활유가 시중에 유통된 제품과 동일한 성분이라는 감정서를 경찰에 회신했다.
![경기도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ea600d74678b2.jpg)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윤활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 당시 그가 소지하고 있던 윤활유 용기가 금속 절삭유 용기인 점을 발견, 부적절한 제품 사용을 둘러싼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국과수는 A씨가 소지한 용기에 든 윤활유는 금속 절삭유가 아닌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용 윤활유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그간 SPC 측의 주장대로 식품용 윤활유를 다른 용기에 소분해 식품 공정에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윤활유를 왜 금속 절삭유 용기에 담아 사용했는지에 대한 부분은 수사가 더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찰은 유통 중인 식품용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윤활유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염화메틸렌은 호흡기나 소화기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질환, 심장독성, 신장독성 등을 유발한다. 이소프로필알코올은 소독제의 원료로 주로 쓰이며 중추 신경 기능을 저하해 졸음이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간, 신장, 심장의 기능 저하 및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포장 전·후의 빵에서는 염화메틸렌 및 이소프로필알코올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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