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8·22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TK(대구·경북) 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최고위원 출마가 본격화되면서 보수 심장 TK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1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방송 활동과 당내 개혁 메시지를 앞세운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석준 전 의원은 31일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TK 대표 주자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홍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우파 보수의 기둥을 회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정체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환골탈태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념 교육 강화 △공정한 평가체계 구축△당원 중심 공천혁신 △청년·시민사회와의 연계 등 구체적인 4대 혁신 방안을 내놨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일 선관위 자격심사를 통과한 11명의 최고위원 출마위원 중 여성 최고위원을 제외한 3위권내에 들어야 최고위원직에 오를 수 있다. 때문에 예비경선을 통과한 홍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재원 전 의원과의 TK 맞대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2표를 행사하는 TK 당심이 일단 승부처다.
일단 TK 당내 일각에선 김재원 전 의원이 잇따라 최고위원직 도전에 나선데 대한 피로감과, 과거 발언 논란의 부담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나온다.

당심이 여전히 강한 TK 지역에서 김재원은 ‘전통 강자’지만 최근 김문수 전 장관의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러닝메이트로 묶여 거론되며 오히려 정치적 탄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전 장관과 김재원 전 의원 두 사람 모두 구시대 정치인 이미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이 수도권과 MZ 당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것.
반면 홍석준 전 의원은 서울과 TK를 오가며 방송 패널로서의 활약을 통해 당 안팎에 개혁적 이미지와 정책 전문성을 동시에 어필해왔다.
특히 22대 총선 공천 탈락 이후에도 당 선대위와 외곽에서 일관되게 당을 지켜왔다는 평가가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TK 보수 민심이 과거 경력보다는 변화와 실력을 보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정치적 새 얼굴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흐름 속에서 홍석준 전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석준 전 의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입성할 경우 당의 세대교체와 이념 중심 보수 재정립 구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의 ‘세대 이음’ 구도를 일부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전략적 의미도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핵심 당직자는 "홍 전 의원과 김 전 의원 모두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로 물망에 오른 상태다. 이들의 결전은 국민의힘 차기 대구시장 공천 경쟁과도 이어진 만큼 TK 당심과 민심 잡기 구도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5∼6일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되는 예비경선을 통해 최고위원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할 예정으로 있어 홍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통과 여부가 우선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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