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을 우려해 보험료를 최대 10% 인상을 예고했다.
30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은 다음 달 예정이율을 약 0.25%p 인하할 예정이다.
![실적 그래프 관련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5da7a9e1d708f4.jpg)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보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이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보험사가 버는 돈이 많아 보험료를 적게 받을 수 있고, 예정이율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낮아 고객은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이번 예정이율 인하로 주요 손해보험사의 장기상품 보험료는 5~10% 내외로 오른다.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채권의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만기)이 긴 장기 상품이 영향을 받는다.
보험사들이 예정이율을 내리는 이유는 시장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p 인하했고, 7월엔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낮춘 만큼 보험사들도 시차를 두고 예정이율을 내린다.
만약 시장금리보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예정이율도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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