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해마다 반복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라는 사업적 계절성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관행을 버려야 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28일 경기 파주사업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상반기엔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실적 흐름은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점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가 신제품을 공개하는 9월을 기점으로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이 급격히 늘어 실적이 개선되고, 4분기 정점을 찍어왔다.
4분기는 북미 소비재 유통망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 영향으로 TV와 모니터 판매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1~2분기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보릿 고개'로 통한다.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효과가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3~4월 이사철 TV 교체 수요가 있긴 하나 물량 자체가 미미한 편이다.
정 사장은 상반기 원가혁신과 품질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점에 대해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함께 힘을 모아 올해는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자"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품질과 수율 개선을 통한 '근원적 원가 체질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이고 품질은 자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라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조직문화 캠페인으로 '칭찬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선배와 후배, 동료에게 칭찬하는 날로 정한 것이다.
정 사장은 "(사내에) 칭찬과 상호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장기간 적자를 기록한 기업일수록 서로 '남 탓'하는 문화가 확산하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날 CEO 온에어는 700여 명의 현장 참석자와 국내외 사업 임직원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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