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서산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시민과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등이 함께 힘을 모으며 일상 회복을 위한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지역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578㎜에 달했으며, 특히 17일 하루에만 438.9㎜, 1시간 최대 강수량은 114.9㎜를 기록하는 등 피해가 컸다.
복구 지원에는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동안 3500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사회단체 소속 인원이 1100여명, 시 공무원 1000여명, 군부대 700여명, 서산경찰서 580여명 등 관내 인력은 물론, 금산군청, 청양군 자율방재단, 국가철도공단 등 외부 기관도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이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를 중심으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정리하고, 청소 활동을 도왔다. 특히 차량 진입이 어려운 개심사에는 서산시 문화예술과 직원들이 투입돼 사찰 내 유출된 토사를 손수 정비하기도 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현장에서 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 지원을 이어갔다. 지난 21일부터는 민생 지원금 접수가 시작됐지만, 피해 주민에 대한 위로와 현장 지원도 병행됐다.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성금·물품 기부도 이어지고 있으며, 서산시는 체계적인 복구 작업을 통해 시민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피해를 입은 시민은 물론, 복구 작업에 참여한 봉사자와 시 직원들 중에도 피해를 겪은 분들이 있을 텐데도 묵묵히 이웃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가 끝까지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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