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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 호화 연수’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 총장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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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표윤지 기자]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의 이른바 ‘제주 호화 연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23일 도립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충북도립대 총장실과 예산 부서, 김 전 총장과 동행한 교수 4명, 예산 담당자 자택 등에서 관련 회계 문서와 PC 저장장치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김 전 총장에게 적용된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주 연수 예산 편성 과정부터 실제 사용처까지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용수 전 충북도립대학교 총장. [사진=충북도]

김 전 총장은 지난 2월, 보직교수 3명과 4박 5일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당시 연수에 김 전 총장은 배우자를 동반해 고급 요트 체험, 전신 마사지, 5성급 호텔 숙박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 지출 경비는 5000여만 원에 달했다.

국무조정실 감찰 결과, 연수 참가 인원을 부풀려 예산을 편성한 정황도 확인됐다. 서류상으로는 1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꾸며 교비를 과다하게 편성·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법은 부산 연수를 포함한 다른 출장에서도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 전 총장은 “예산 확보 경위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당시 예산 편성에 그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김 전 총장이 대학 예산으로 구입한 노트북과 의자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기자재를 자신의 집과 총장실에서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도는 국무조정실 통보에 따라 자체 감찰을 벌여, 김용수 전 총장 등 6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김 전 총장은 해임됐고, 제주 연수에 동행한 교수 3명은 정직 3개월, 감찰 과정에서 관련 서류 조작 사실이 드러난 교수 1명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총장은 지난 2022년 도립대 총장 1차 공모에서 탈락했으나, 재공모를 통해 이듬해 7월 총장에 임용되면서 ‘코드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청주=표윤지 기자(py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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