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경상남도 거제시 이수도 인근 해역에서 어업 활동 중 그물에 걸려 좌초된 붉은바다거북 한 마리가 구조돼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에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은 몸길이 약 75cm의 어린 개체로 발견 당시 등딱지에 해조류와 따개비가 붙어 있고 몸 곳곳에 상처와 출혈이 있는 등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였다.
구조 직후 씨라이프 부산으로 이송된 바다거북은 25도 수온의 검역 수조에서 탈수 회복과 외부 생물 제거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자발적인 먹이 섭취도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향후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연 방류 여부를 결정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계속해서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은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한 ‘LIFE TRUST KOREA’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붉은바다거북 18마리를 포함해 상괭이, 고래류, 물범 등 총 38마리의 해양생물을 구조하고 치료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건강을 되찾은 바다거북 2마리를 제주 색달해수욕장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장명근 씨라이프 부산 마케팅 팀장은 “이번에 구조된 바다거북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 생물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