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포천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의 2차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약제 지원에 나선다.
시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 조건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탄저병, 갈색무늬병 등 주요 병해의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침수 과수원에 대한 선제적 방제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긴급 약제 지원은 오는 25일부터 관할 지역 농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며, 대상은 침수 피해를 입은 △포도 274농가(140ha) △사과 174농가(142ha)로 총 사업비 약 4천만원 상당의 약제가 제공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포도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잎에 묻은 흙앙금을 세척해 비닐멀칭 제거·토양 건조를 통해 뿌리 활력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
또 고온에 따른 잎 타는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 공급도 함께 권장하고 있다.
사과는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나무 상단에서 하단으로 병반이 빗물에 따라 전파되기 전 조기 방제가 중요하다. 시는 재배 농가에 대해 내달 하순까지 집중적인 병해 관리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 조건에 따른 2차 병해가 빠르게 확산되기 전에 약제를 조기 공급해 과수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생육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방제약제 지원·병해 관리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포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원예과수특작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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