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공사기간 ‘고속도통행료 20% 지원’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는 22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도심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교통 분산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출퇴근 시간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심 교통량을 외곽 고속도로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대전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직접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원 대상은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출퇴근 시간대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다. 통행료의 40%를 감면하며, 이 중 한국도로공사가 20%, 대전시가 20%를 각각 부담한다.

시범사업은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km 이하로 떨어지는 시점(전 공구 착공 이후 2026년경 예상)을 기준으로 우선 시행된다. 1단계 시범구간은 서대전, 남대전, 안영, 판암 등 4개 고속도로 영업소로 정해졌다.

시는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뒤, 대전, 북대전, 신탄진, 유성 영업소 등 나머지 4개소로 통행료 지원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번 정책이 공사 기간 중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시민 체감형 교통 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접근한 정책으로, 향후 시행과정에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