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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산고, 해양수산 미래교육 페스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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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다의 가치를 알고, 해양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전남 해양수산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의 당찬 목소리가 울렸다.

지난 17일, 완도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해양수산 미래교육 페스타'는 학생, 교사, 산업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전남 해양수산 교육의 축제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교육청 주최, 완도수산고등학교 주관으로 열렸으며 개회식에서는 대표 학생들이 낭독한 ‘해양 인재로서의 다짐문’이 큰 울림을 주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바다의 미래를 위한 실천과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을 함께 다짐했다.

지난 17일, 완도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완도수산고 '2025 해양수산 미래교육 페스타' 축제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전라남도교육청]

바다의 미래 위한 실천과 전문성, 실무역량 갖춘 글로벌 인재 성장 다짐

개회식 이후에는 아쿠아스케이프, 수산물가공제품 개발, 해양레포츠 대회 등 3개 종목의 전공 경진대회가 펼쳐져 학생들이 그간 갈고닦은 전공 역량을 펼지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와 동시에 △해양수산 분야 취업박람회(23개 기관 참여) △청년 창업가 전시회 및 프리마켓(8개 팀 운영) △전공·진로 체험부스 △졸업생 선배들이 참여한 초청 특강 등이 진행됐다.

특히 취업박람회에서는 동원산업을 비롯한 23개 공공기관 및 관련 기업이 참여해 현장 채용 상담과 설명회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전공 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전공 역량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실무 감각을 평가하는 자리로, 심사위원단 역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완도전복과 문어를 활용한 수산문가공제품 개발 '심사위원 극찬'

수산물가공제품 개발 대회에서는 전복의 영양학적 효능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음료 ‘완도 부스트’, 지역 특산물인 갓과 수산물을 결합한 딤섬 제품 ‘갓섬’, 갓과 문어를 활용한 이색 한식 밀키트 ‘문어 갓 타코’ 등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아쿠아스케이프 대회에서는 한국수경예술학회 전문가 심사단이 참가해 수준 높은 평가를 진행했다. 이 대회에서는 ‘시작의 숲’이라는 작품이 금상(완도수산고 박하은, 장다은)을 수상했으며, 심사위원단은 “학생들의 설계 및 표현 능력이 국제대회 수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한국수경예술학회 조재선 회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작품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올해 국제 아쿠아스케이프대회 출품을 공식 권유할 만큼 가능성을 봤다”고 전했다.

해양스포츠대회, 2종목 합산 점수 완도수산고 학생팀 최종 금상

특히 해양레포츠 대회는 한국해양소년단연맹에서 경기 진행 및 심판을 맡았다. 학교별 6명으로 구성된 총 7개팀이 참가해 드래곤보트 밀어내기와 SUP 꼬리잡기 2종목 합산 점수를 통해 완도수산고 학생팀이 최종 금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이번 대회는 단순한 전공 실습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과 연계된 창의적 결과물을 통해 해양수산계 고등학생들의 실무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행사는 교내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산업체가 함께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바다의 가치를 인식하고, 지역과 세계를 아우를 해양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산업체 관계자들도 “학생들의 전공 역량과 열정을 확인했고, 현장 중심 교육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채용과 협업 의지를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3학년 학생은 “그동안 여러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했지만 수산계열 전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며, “이번에는 우리 학교에서 직접 기획한 박람회라 그런지 전공별 산업체와 연결된 내용이 많아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 산업, 현재와 미래 직접 체험하고 지역과 산업 응원 계기

완도수고 한 학부모도 “완도에서 이런 규모의 전공 중심 행사와 박람회가 열릴 줄은 정말 몰랐다”며, “아이의 실력을 직접 보고, 미래를 함께 응원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학교와 교육청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행사를 지켜본 지역민 역시 “제가 학생일 때도 이런 행사가 있었다면 진로를 좀 더 빨리 고민해볼 수 있었을 텐데 부럽다”며, “학생들의 작품과 창업 아이템, 공연까지 완도수산고 학생들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도수산고 이현진 교장은 “단순한 대회나 박람회를 넘어, 학생들이 해양수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과 산업이 함께 응원하는 가운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도록 돕고 싶었다”며 “이번 페스타가 전남 해양수산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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