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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즐기는 와인⋯항공사들 기내식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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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에어, 북유럽 강점 살려 블루베리 주스 무료로
에미레이트항공, 15년 숙성한 고급 와인 제공
국내 항공사들도 비빔밥~파인다이닝 경쟁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와인 애호가들을 위해 항공사들이 와인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해외 항공사들은 비행편과 좌석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와인과 맥주, 전통주, 칵테일 같은 주류를 고급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객들의 여행 수요가 단거리에서 중장거리 노선으로 이동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칵테일 '노던 블러시'를 판매 중이다. 2022년 5월 처음 선보인 노던 블러시는 핀란드산 링곤베리, 클라우드베이, 진, 오렌지 등이 어우러진 칵테일로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기내 칵테일 제조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캔으로 제공한다.

핀에어의 블루베리 주스 [사진=핀에어]
핀에어의 블루베리 주스 [사진=핀에어]

핀에어의 또 다른 시그니처 음료는 '블루베리 주스'다. 기내에서 블루베리 주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제공 횟수는 제한이 없다. 2014년 처음으로 판매한 이후 매년 승객에게 100만 리터의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 핀에어 블루베리 주스는 핀란드 투르크에서 생산되며 주로 북유럽에서 수확한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는 핀란드 K-Maket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핀에어는 스페인 최대 와인 생산지인 라만차 지방 품종의 화이트·레드 와인도 판다. 핀에어는 탑승객 고객에게 북유럽 와인을 특별 선별했다는 강점을 지닌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항공사 중 가장 큰 와인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포도밭에서 생산한 와인을 엄수해 기내에서 판매한다. 일부 노선에서는 최대 15년간 숙성한 고급 빈티지 와인을 제공한다. 와인셀러에는 모엣 샹동 샴페인을 비롯해 소비뇽 블랑 등 와인을 판다.

핀에어의 블루베리 주스 [사진=핀에어]
에미레이트항공의 기내식 와인 안내 자료. [사진=에미레이트항공]

음료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준하는 '웰컴 드링크'를 고급 유리잔에 담아 제공한다. 식사 중에는 '샹동 스파클링 와인' 포함 고급 와인과 각종 스피릿, 맥주, 탄산음료 등이 나온다. 식후에는 리큐르가 초콜릿과 함께 제공된다.

와인과 주스뿐만 아니라 칵테일, 아랍식 커피, 딜마 티 등 기내 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주류를 제공 중이다. 주류는 맥주와 와인이 해당하며, 와인에는 화이트 1종, 레드 1종이 있다. 이코노미 고객에게는 유상으로 주류를 판매한다.

핀에어의 블루베리 주스 [사진=핀에어]
에어프레미아는 와인을 와이드 프리미엄 클래스에서만 무료로 제공 하고 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레스토랑 '세스타'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신규 기내식을 공개했다. 파인 다이닝 스타일의 기내식으로 일등석과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뿐 아니라 이코노미석까지 고급 한식 메뉴로 고급화했다. 대표 메뉴는 문어 영양밥, 차돌박이 비빔밥, 전복 덮밥 등이다.

핀에어의 블루베리 주스 [사진=핀에어]
대한항공 기내식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퍼스트 클래스를 포함해 전 객실 클래스에서 총 53종의 와인을 제공 중이다.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에는 유기농과 바이오다이나믹, 비건 같은 친환경 와인도 판매한다. 기내 환경과 기내식을 고려해 편성했으며, 분기별로 와인 리스트를 순환하고 있다.

LCC들도 기내식 차별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7~8월 판매된 사전 기내식 3만7500건 중 인기 메뉴가 불고기덮밥이었다고 밝혔다. 불고기덮밥(16%) 다음으로는 오색 비빔밥, 삼원가든 떡갈비 도시락, 소갈비찜 도시락 등 한식 메뉴가 인기 메뉴로 꼽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채식주의자를 위한 사전 주문 기내식과 할랄 간편식을 출시했다. 새로 선보인 건 라구미트볼 펜네 파스타와 호기 샌드위치, 닭고기 맛 할랄라면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취향에 맞는 승객 기내식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3월 유럽·시드니 노선 장거리 노선에 '비비고' 메뉴를 선보였다. 출시된 메뉴는 비벼진 비빔밥과 폭찹스테이크다. 유럽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과 호주 시드니 노선에서 판매한다.

항공업계는 우리나라와 해외 항공사, 그리고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별로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만큼 기내 서비스 문화도 다르다고 설명한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FSC는 일반적으로 이코노미나 하이 등급 고객 모두에게 주류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LCC는 무료 제공 문화가 거의 없다. 다만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고객에게 기내식을 무료로 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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