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중구의 인구가 27년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섰다.
중구청은 21일 오전 11시 기준, 관내 인구가 10만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구 인구가 10만 명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998년 12월 9만9311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구는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대단지 아파트 입주, 정주 여건 개선 등이 인구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남산동, 동인동, 대신동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실거주 중심의 유입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구 10만 명 달성이 가시화되자, 중구는 지난 16일부터 구청 1층 로비에 실시간 인구 현황판을 설치하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해왔다. 이날 오후에는 중구청에서 10만 번째 전입자에게 전입 명패를 전달하는 기념식도 열릴 예정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인구 10만 회복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도심 공동화의 상징이던 중구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방증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주거 환경과 정주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인구 증가에 발맞춰 어린이집·공공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원도심을 문화·관광·상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 전략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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