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극한호우, 선제 대응…전 행정력 총동원”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는 18일 밤사이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이날 오전 9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호우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기상청, 소방, 경찰, 구·군 등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김 권한대행은 호우 특보에 따라 실시간 대처가 필요한 재난 대응체계를 강조했다.

앞서 17일 대구 전역에는 오후 1시 10분 호우주의보, 오후 1시 50분 호우경보가 순차 발령됐고, 지역별로 하루 누적 강수량이 42.5㎜에서 최대 171㎜까지 기록되며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신천동로, 금강잠수교, 가천 지하차도 등이 통제됐고, 소방당국에는 침수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18일 오전 4시 기상청의 호우예비특보 발표에 따라 대구시는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김 권한대행은 회의에서 각 구·군 부단체장과 실무 부서에 철저한 선제 조치를 지시했다.

중점 지시사항은 △반지하 주택, 지하상가, 하천 저지대 등 지하공간 점검 △노후 건축물, 옹벽·축대 등 붕괴 취약시설 관리△하수관 정비 및 배수장애 요인 제거 △배수펌프 전수 점검 △지자체 주최 행사 전면 취소 등으로, 인명피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께서도 재난 대응에 있어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고 강조하신 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각 구·군은 현장에서 장비 작동 여부를 직접 점검하고, 시민들도 외출 자제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향후 호우 상황에 따라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추가 강우에 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