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박소영 의원(동구2)은 18일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일대의 심각한 주차난을 지적하며, 단순 확충 중심에서 벗어난 ‘지속 가능한 스마트 주차정책’으로의 전환을 강력 촉구했다.
박 의원은 “고속철도, 시외버스, 도시철도, 백화점 등이 집약된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대구의 핵심 관문이지만, 주차장은 상시 포화 상태로 불법주차, 교통 혼잡, 보행자 안전 위협까지 고질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며 실태의 심각성을 짚었다.

이어 “2023년 기준 대구의 주차장 확보율은 97.4%로, 서울(142.5%), 울산(122.1%), 부산(113.6%) 등 주요 광역시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계속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단순한 물리적 확장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해법으로 기술과 민간 협력, 도시공간 전략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스마트 주차정책’으로의 정책 전환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계획·교통정책·상권활성화를 연계한 주차 종합계획 수립 △시간대·위치별 수요에 기반한 탄력적 요금제 도입 △민간 부설주차장의 유휴 시간대 공동 활용을 위한 주차공유 플랫폼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 주차장 정보를 연계해 대구 전역의 수급 상황을 통합 관리하면 정책의 정밀도는 물론 예산 집행의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며 스마트 기반 정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복합환승센터의 주차 문제는 단순한 생활 불편이 아닌 도시의 경쟁력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이제는 ‘복잡함의 상징’이 아닌 ‘스마트한 환승의 상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타당성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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