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지 3개월여가 흐른 가운데 대구시의회에서 “현 체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권근 대구시의원은 16일 아이뉴스 24와의 만남에서 “지금 대구에는 새로운 수장 교체보다 행정의 연속성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윤 의원은 “김 권한대행은 2019년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지난 1월부터 행정부시장을 맡아 시정 전반을 폭넓게 다뤄온 인물”이라며 “그간 대구시정을 깊이 이해하며 시민과 행정을 안정적으로 연결해 온 행정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공항 교통망 구축, 후적지 및 배후지 개발, 달빛내륙철도 건설, TK 행정통합, 산업구조 전환, 취수원 이전, 도심 군부대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런 시기에 시정의 리더십이 불안정해지면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되고 행정의 일관성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에는 단순한 중앙정부 임명직 관리자가 아니라, 지역을 사랑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권한대행 체제는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시민의 신뢰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며 “대구의 성과는 리더십의 연속성에서 나오고, 흔들림 없는 행정이야말로 미래 변화의 기초”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의원은 “최근 대구시가 유치에 성공한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역시 권한대행 체제의 책임감 있는 운영이 이뤄낸 성과”라며 “새 민선 수장이 자리 잡기 전까지 지금의 체제가 대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의 현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체제 교체 움직임을 경계하며 민주당 인사로의 강제적 권한대행 교체이후에 따른 부작용 등을 강하게 우려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