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시가 체류형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전략사업으로 영일대 공영주차장 부지에 특급호텔 유치를 위한 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기간은 오는 7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이며, 대상 부지는 북구 항구동 17-12번지 일원 6,869㎡ 규모다. 이 지역은 영일대해수욕장과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해상케이블카, 도심항공교통(UAM) 등과 연계된 민간투자도 계획 중이다.

시는 이번 부지를 고급 숙박시설로 개발해 포항 도심 내 부족한 특급호텔 수요를 해소하고, MICE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급호텔 1개소 유치 시 약 286명의 직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내 식음료·쇼핑·교통·문화 등 연관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1월 복합개발 방식의 사전 공모를 실시해 민간의 자유로운 수익사업 추진을 허용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1개 민간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제출된 제안서의 실행 계획과 사업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이번 본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포항시는 철강 중심 산업도시에서 배터리, 바이오, 수소, AI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한편, 도심 내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영일대 일원은 산업, 레저, 비즈니스,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전국 유일의 복합 입지를 갖춘 지역으로, ‘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환호공원 특급호텔 부지에 대해서도 현재 도시개발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며, 향후 토지 공급 공모도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도정현 도시계획과장 “이번 공모는 비즈니스와 해양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포항만의 입지 경쟁력과 수요에 맞춘 고급 숙박 인프라를 확충해 동해안 대표 복합해양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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