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자치경찰위원회가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치안 드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위원회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8억원과 도비 2억원을 포함해 총 1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위원회는 지난 14일 제주자치경찰단과 협력해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치안 드론은 열화상 촬영, 자율비행, 자동 이착륙 등 첨단기능이 내장되며, 관제차량은 드론을 탑재하고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회의실, 통합관제실을 갖춰 다중운집행사 관리, 재난상황 대응, 이동식 치안센터 운영 등 다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미래 치안 활동 추세에 맞춰 인력을 최소화 하고 무인화, 자동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존 경찰인력에 의한 실종자 수색, 인파밀집 행사관리, 주취자 및 요구조자 보호, 농산물 절도 적발 등 다양한 치안기능을 AI가 직접 분석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로 인해 인력에 의한 경찰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순찰, 구조, 수색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드론은 실제 실종자 발생 시 자율비행으로 예상경로를 수색하고 카메라 영상에서 옷 색깔 등 실종자 인상착의를 분석해 관제요원에게 실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와 함께 지역축제행사장 등 다중운집장소에서 스스로 인파밀집도를 측정하고 혼잡도가 높은 지점에는 드론 스피커 안내방송을 통해 해산을 유도한다. 주취자나 열사병 등으로 쓰러져 있는 경우도 스스로 감지하고 구조요청을 보내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농산물 수확철에는 드론순찰 중 농산물 절도행위를 스스로 감지하고 실시간 경찰관에 통보해 범인 검거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개발이 완료되면 본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