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하나센터(센터장 조재희)가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위한 나눔 행사를 열었다.
센터는 15일 대구 중구 쪽방 일대와 대구하나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및 인식 개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북한이탈주민 6개 봉사단과 지역 주민이 함께해 이웃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현장으로 꾸려졌다.
행사에는 △더불향봉사단(회장 신정숙) △한마음봉사단(회장 권희영) △남북우정사랑봉사회(회장 최서정) △미사협 대구힐링쉼터(센터장 윤영금) △경산시 우리새싹회(회장 윤광남) △소망봉사단(회장 김순금) 등이 참여해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건강식품을 전달하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특히 ‘북적대는 하나마을 - 화요북한미식회’ 코너에선 북한 대표 음식인 인조고기밥과 순대를 함께 나누며 북한 문화를 소개했다. 또 북한이탈주민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손뜨개 컵받침과 전통사탕 등 수공예품을 전시해 정서적 온기를 더했다.
‘사람책’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탈북 경험을 가진 북한이탈주민이 자신의 삶과 정착 이야기를 지역 주민들과 직접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

한 봉사단원은 “북한이탈주민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재희 대구하나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폭염에 지친 쪽방 주민들께 위로를 전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지난해 처음 제정돼, 매년 7월 14일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봉사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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