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상명대학교 국제개발평가센터가 라오스에서 국제개발협력 현장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학교 측은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라오스 루앙프라방 지역에서 진행된 7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나눔, 윤리적 소비를 포괄한 종합형 ODA 활동을 실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한 ‘2025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관련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과 지도 교수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활동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KOICA 라오스 사무소를 방문해 현지 ODA 사업 사례를 청취하고, 루앙프라방 지역 초등학교와 연계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지 초등학생 약 80명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창의적 교육 기법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상명대가 기증한 프로젝터를 통해 AI 기반 영어 콘텐츠를 시연했고, ‘알파벳 춤’ 같은 신체활동형 수업을 병행해 언어 습득의 흥미를 높였다. 학습 복습용으로는 학생들이 제작한 알파벳 카드를 배포했다.
환경 교육도 병행됐다. 활동단은 학생들과 함께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실시하며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이어온 반찬초등학교 도서관 조성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를 완료했다. 도서 구입, 책장 제작, 기존 가구 수리 등을 통해 지역 아동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완성했다.

지속가능한 개발협력의 일환으로는 라오스 NGO ‘원더스 인터내셔널’과 연계한 윤리적 소비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활동단은 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아롬디샵’에서 커피를 구매했으며, 해당 제품은 향후 상명대 교내 축제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다시 라오스 현지 소수민족과 빈곤 농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백선욱 국제개발평가센터장(소프트웨어학과 교수)은 “이번 현장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윤리적 소비, 나눔, 교육 실천을 통합한 경험”이라며 “참여 학생들이 국제개발협력의 다양한 방식과 의미를 현장에서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 국제개발평가센터는 KOICA 지원을 통해 라오스와의 협력 사업을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단발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현장 기반 국제개발협력 교육의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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