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맞춤형 AI·디지털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0일 교육감 취임 100일을 맞아 AI·디지털 교육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들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힘'을 키워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도입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에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원리를 이해하고 정확하고 창의적인 질문을 구성하는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둔다.
시교육청은 또 교사와 학생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도입·보급할 예정이다. 교육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과 맞물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AI 기반 개인화 학습 지원과 교사의 수업 설계 및 평가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생성형 AI 도입·보급은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진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활용 맞춤형 진로진학'도 강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대학별·전형별로 최적화된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수시 및 정시 대비를 위한 진학 시뮬레이션 시스템과 모의면접을 지원함으로써, 공교육 내 진학 설계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학 PEN AI' 데이터 정제와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7월부터 진학 시뮬레이터, AI 모의 면접, 상담지원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학교 현장에 보급해 맞춤형 진학 설계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AI와 빅데이터를 융합한 맞춤형 AI·소프트웨어(SW)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중·고등학교 5개교를 'AI·빅데이터 융합교육 중심학교'로 지정·운영한다.
중심학교는 학교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며, 기초 코딩 교육부터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프로젝트 수업까지 단계적이고 심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개관한 'SW·AI교육거점센터'의 기능도 대폭 확대한다. 관내 초·중·고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로보틱스 제어,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체험교육, 양자컴퓨터 명사 특강 등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윤리, 디지털 시민성, 미디어 리터러시 등 디지털 윤리교육도 확대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AI 전환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고 실질적인 체험 중심의 융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AI와 디지털을 기반으로 교수학습 환경을 보다 발전시키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산발 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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