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8일 "경남은 우주항공·방위산업·에너지·스마트 제조 등 국가 신성장 산업의 중심지"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에 반영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박수현 국가균형성장특위위원장을 만나 우주항공 산업 육성을 비롯한 경남의 주요 현안 등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국가산단 조성', '제조 AI 혁신밸리 구축', '동대구~창원 고속화 철도망 건설',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등 핵심 과제를 중점 건의했다.

이에 이한주 위원장은 "경남이 제안한 산업 전략과 정책 방향은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이라며 "국정기획위원회 내에서 면밀히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박 지사는 이어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나 경남 주요 현안과 국비사업에 대해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정호·허성무 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내년도 신규 국비사업과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해 김해와 창원을 중심으로 물류·여객·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산업을 집적시켜 경남이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국가산단의 조속한 지정 필요성도 짚었다. 박 지사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비해 영남권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로 인해 대형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남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혁신도시와 기존 중소도시의 입지를 반영해 공공기관 이전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거제~마산 국도5호선 도로 건설', '함정 MRO 클러스터', 'SMR 제조 부품 시험검사지원센터 건립',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 '굴 특화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국비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경남도는 정부 부처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경남의 전략과제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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