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경주시는 8일 2025년도 2분기 관내 수산물 및 정수장 식수에 대한 방사능 분석 결과 모든 시료가 정부 안전기준을 충족하거나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실시됐으며, 관내 대형마트 및 감포·양남지역에서 유통되는 갈치, 민어 등 수산물 12종 15건과 일본산 수입식품(간장) 1건 등 총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했다. 분석은 방사능 분석 전문기관인 부경대학교 방사선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진행됐다.

또한 원전 인근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월성원전 및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환경영향을 평가하고자 관내 6개 정수장 식수를 대상으로 삼중수소 분석도 병행했다. 해당 분석은 월성원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환경감시기구가 맡았다.
분석 결과 일부 수산물에서 극미량(0.077~0.188Bq/kg)의 방사능이 검출됐으나, 이는 식품 방사능 허용기준치(100Bq/kg) 대비 한참 낮은 수준으로, 섭취에 따른 건강 영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장 식수에서는 모든 시료에서 삼중수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아 음용수로서의 안전성도 입증됐다.
품목별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경주시청 홈페이지 내 '원전관련소식 > 환경방사능감시활동'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원전 인근 지역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수산물과 식수에 대한 방사능 감시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소비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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