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재)경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경산카페축제 투어 with 신비복숭아’가 지난 4일 1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경산의 대표 농산물인 신비복숭아와 지역 감성카페 문화를 연계한 복합문화형 관광축제로, 도심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지역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카페가 참여해 전시, 공연, 체험,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뮤지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나얼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 카페CW가 큰 주목을 받았다.
‘Neighborhood Gyeongsan(이웃 경산)’이라는 부제 아래 진행된 이 전시는 지역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며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나얼과 제이플로우의 전시회가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경산의 카페문화와 신비복숭아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축제 중반에는 카페 월화수에서 어린이 미술대회가 열렸고 경산 외 지역 참가자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가족 단위 관광객 유입에도 큰 효과를 보이며, “경산이 감성문화와 농특산물을 접목한 새로운 가족형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총 24회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져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이는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일상 속 생활문화형 축제’라는 기획 의도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스페셜티 커핑 체험, 커피문화 토크쇼, 시낭송과 북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각 카페 공간에서 펼쳐졌고, 신비복숭아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40여 종이 개발되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폐막 간담회에 참석한 참여 카페 대표들은 “경산에서 오랜 시간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중심의 축제가 없던 것이 늘 아쉬웠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카페문화가 널리 알려졌고,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일 경산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첫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산의 문화관광 자원과 지역 상권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산의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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