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생활인구 352만명 돌파…체류형 도시 전환 가속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괴산군 생활인구가 도내 군 지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2024년 누적 생활인구가 352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도내 군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뿐 아니라,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통근·통학·관광객 등을 포함한 체류 인구를 더한 지표다. 실제 지역의 활력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괴산군의 2024년 3분기 평균 생활인구는 38만1311명, 4분기는 27만6017명이다.

월별로는 5월부터 11월까지 31만명 이상을 유지했는데, 특히 8월에만 47만7378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군 인구정책팀은 “괴산의 생활인구 특징은 계절에 따른 뚜렷한 집중 현상과 함께,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라며 “가족 단위 체험 방문이 많아 괴산만의 관광 특색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러한 특성에 맞춰 민선 8기 출범 이후 ‘자연을 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 실현’을 핵심 가치로 정하고, 체류 인구 확대를 위한 관광 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특히 빨간맛페스티벌(5월), 괴산고추축제(8월), 김장축제(11월) 등 대표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2024년 기준 총 40건의 체육대회를 유치했다.

여기에 더해 스포츠타운과 읍‧면 체육시설, 씨름 전용 훈련장 등 체육 인프라 조성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군이 밝힌 투자액은 현재 939억원 이상이다.

관광 자원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골프장·리조트(3개소)를 비롯해 박달산·설우산 휴양림, 조령4관문 하늘숲정원, 쌍곡계곡 생태탐방로, 지방정원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군은 지난해만 누적 생활인구 352만명, 방문객 수 184만명을 달성했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460억원 규모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괴산을 위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생활인구를 체류 인구, 더 나아가 정주 인구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