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국내 대표 여름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평균기온 36℃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도 인파가 몰리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폐막식은 6일 오후 9시, 메인무대인 워터 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의 중심 무대인 ‘워터 스테이지’는 축제 사상 최초로 360도 중앙무대를 설치해, 관객과의 소통을 극대화했다. 4면 LED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힙합과 EDM 등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프리미엄 사전예약존’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시원한 좌석과 별도 편의시설을 갖춘 프리미엄존은 관람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홍보 콘텐츠도 주목받았다.
아티스트 ‘KKEKK’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조형물과 포토존, 한정판 MD 상품(쿨링백, 에코백, 파우치 등)은 약 1100만 원의 현장 매출을 올리며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도도 돋보였다.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 KKDAY와 협업해 테마형 상품을 선보인 결과, 약 700명의 해외 단체관람객이 축제를 찾았다. 여름철 비수기로 분류되는 대구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치킨 부스는 총 80여 개, 31개 치킨 브랜드가 참여했다. 지역 기반 브랜드인 교촌, 땅땅치킨, 닭동가리 등을 포함해 다양한 메뉴가 선보이며 ‘치킨 성지’ 대구의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맥주 부문에서는 카스와 전국 수제맥주 브랜드 등 9개 업체가 30개 부스를 운영, 다양한 맛과 스타일의 맥주가 준비돼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축제에는 예년과 유사한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고, 치킨과 맥주 매출도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통신사 유동인구 분석 및 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경제유발 효과를 산정해 2026년 치맥페스티벌 기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열띤 참여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며 “미흡했던 점은 개선하고 강점은 더욱 강화해 치맥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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