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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10명 중 9명 이상 "5년 후에도 수원 거주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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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24 수원서베이' 그래프. [사진=수원특례시]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 수원특례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은 5년 이후에도 수원에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조사분석 연구인 '2024 수원서베이'결과다.

수원시는 시내 거주 만 19세 이상 시민 3,05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3일부터 11월20일까지 '2024 수원서베이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거주하는 구와 주택 형태, 동, 가구 대표자 특성 등을 고려해 표본 가구를 추출했다.

조사는 표본 가구의 대표 1인을 조사한 뒤 자료를 분석해 수원시민의 모습과 생각을 도출했다.

◇수원에 살고 있는 시민을 한눈에 파악

만 19세 이상 수원시민은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지난해 11월 말 100만9,723명이었다.

이를 반영한 거주지별 응답자는 권선구 거주자가 30.7%로 가장 많았으며, 영통구 29.2%, 장안구 23.3%, 팔달구 16.9%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20%를 차지했고, 40대 18.5%, 30대 18.3%, 20대 이하 18.0%, 60대 15.1%, 70대 이상 10% 등이다.

거주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 거주자(60.8%)가 가장 많았고, 연립다세대주택 27.2%, 단독주택9.1%, 주택 외 거주자 3% 등의 순이었다. 점유 형태는 자가가 59.4%, 전세 28.9%, 월세 11.2%, 기타 0.5% 등이었다.

가구 소득은 300만~4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700만원 이상 17%, 200만~300만원 미만과 400만~500만원 미만 각 15.4%이었다.

가계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6%였는데, 부채의 1순위 원인으로는 거주하고 있는 주택 마련이 54.8%, 전월세 보증금 마련이 27.4%를 차지해 총 82.2%가 거주 주택과 관련된 부채라고 응답했다.

가구 구성으로는 1인가구가 35.2%를 차지해 전체의 3분의1을 훌쩍 넘었고, 3인가구 25.7%, 2인가구 24.1%, 4인가구 13.6%, 5인 이상 가구 1.5% 순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민 행복감은 ‘유지’, 부정적 감정 ‘하락’

이번 조사에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존재가치감은 69.8점, 행복감은 68.4점이었는데, 지난해 조사(존재가치감 70.4점, 행복감 70.0점)보다 하락했다.

반면 부정 감정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걱정은 43.8점에서 39.5점으로, 외로움은 41.7점에서 36.6점으로, 우울감은 38.1점에서 32.4점으로 4~5점씩 내려갔다.

수원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은 65.0점으로, 지난해 66.5점보다 소폭 줄었는데, 자부심은 거주 기간이 길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5년 미만의 경우 자부심이 59.5점에 머문 데 반해 40년~50년 미만 거주한 시민은 68.7점으로 9점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수원에 지속 거주하겠다는 시민은 10명 중 9명이 넘었는데, 5년 후에도 수원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94%에 달했다.

계속 거주 의향이 있는 이유는 학교나 직장 또는 사업장 위치가 35.6%로 가장 많았으며, 편리한 생활·문화·교육인프라 14.5%, 쾌적한 자연환경 14.4% 등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 '2024 수원서베이' 그래프. [사진=수원특례시]

◇수원 거주 환경 중 만족도 1위는 ‘자연녹지’

생활만족도에서는 자연녹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거주 환경 영역을 10개로 나눠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자연녹지 영역에 대한 만족도는 69.5점으로 가장 높았다.

생활환경이 67.4점, 주거환경 67.3점, 보건환경 66.1점, 안전환경 64.5점이 뒤를 이었다.

또 복지환경 64.2점, 문화환경 64.1점, 경제환경 63.9점, 사회환경 63.5점, 교육환경 63.2점 등을 보였다.

전년도 조사에 비해 주거·생활·보건·안전·사회 환경의 만족도는 소폭 상승한 반면 경제·복지·교육 환경은 소폭 하락한 것.

수원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은 자차(승용차, 43.6%)와 버스(시내·마을, 33.7%)였으며, 버스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시민 10명 중 8명에 달하는 79.8%가 통근·통학을 하는데, 이 중 64.9%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 내 이동을 꼽았다.

또 수원시민은 여가 시간으로 평일에 평균 2.9시간, 주말에는 2배에 가까운 5.7시간을 보내는데, 여가를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한 실외 공간은 생활권공원(52%)이 꼽혔다.

또 수원화성(49.4%) 역시 근소한 차이로 방문지 2위에 올랐다.

◇저출생? 노후? 수원시민의 해법은

수원에서 가장 우려되는 인구변화는 저출생 문제(35.2%)가 꼽혔다.

저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일-가정 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이 26.4%로 1위였고, 이어 주거비 부담 21.5%, 자녀양육 부담 19.0% 순이었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양육비용 지원 27.2%, 주거지원 확대 26.7%,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제도 확충 23.8% 등 고르게 꼽혔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이 생각하는 우선 순위는 달랐는데, 남성은 양육비용 지원을, 여성은 일-가정 양립 지원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노후 생활자금 마련 준비에 대해 응답자의 58.3%가 준비했다고 응답했는데, 국민연금 등 연금이 78.6%로 노후 준비의 대표적인 방법이었고, 은행저축 57%, 보험 37.1%, 개인연금 36.4%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1인 기준 적정 월 생활비는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9.9%가 200만~300만원 미만을 꼽았다.

◇정책 중요도는 ‘복지’, 미래상은 ‘편리한 교통도시’

수원시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은 복지가 1순위였는데, 11개 정책분야 중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7.7%가 복지를 꼽았다.

특히 복지 분야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 '아이', '청년', '장애',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이어 안전 분야 85.2%, 주거 및 생활과 교통 분야는 둘 다 83.8% 등의 순이었다.

바람직한 미래상으로는 편리한 교통도시(76점)를 꼽았다.

수원의 미래상 12가지를 보기로 제시한 뒤 응답자가 이에 대한 중요도를 평가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다.

이어 안전제일 도시 75.9점, 쾌적한 환경도시 75.5점, 활력 있는 경제도시 75.1점 등이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원서베이 결과 하나하나를 수원시정에 녹일 것"이라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모두가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수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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