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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범용 제품 수출·생산능력 대폭 감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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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BCG 대표파트너, 국회 포럼에서 주장
"해외 수급 조정 기다리기보다 적극적 대응해야"
울산·대산·여수 3개 산단별로 다른 혁신방안 제시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초 범용 제품 수출과 생산능력을 대거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지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파트너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재편'을 주제로 열린 제1회 국회미래산업포럼에서 기조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김지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파트너가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재편'을 주제로 열린 제1회 국회미래산업포럼에서 기조 발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한얼 기자]

김지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파트너는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재편'을 주제로 열린 제1회 국회미래산업포럼에서 기조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파트너는 특히 울산, 대산, 여수 등 국내 석유화학 3대 산업단지 별로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김 파트너는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석유화학 산업 현황과 관련 "일본은 에틸렌과 같은 기초범용제품 소재 공급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줄여왔고 이번에도 근시일 내에 37% 정도 생산능력을 줄이겠다라고 선언했지만 중국은 최근 5년간 20개 이상의 신규 석유화학 설비가 들어섰고, 향후에도 4000만 톤이 넘는 대규모 설비가 순차적으로 시운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파트너는 "한국 석유화학 업계 또한 해외에서의 수급 조정을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인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범용 제품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범용 수출 물량을 줄이고 생산능력을 크게 줄여 NCC 설비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파트너는 울산, 대산, 여수 등 국내 석유화학 3대 산업단지 별로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울산 산단에 대해서는 PDH(프로판탈수소공정) 설비 경쟁력 약화와 샤인 프로젝트 등 대규모 신규 공급 우려가 겹치면서, 업체 간 설비 공동 운영과 원료 공동 구매, 유틸리티 효율화 등을 통한 생존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산 산단은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정유사와 화학사 간 협력 체계가 잘 구축돼 있어 공동 투자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가 가능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여수 산단은 국내 최대 NCC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유사와의 협업 난항과 외국계 투자자의 높은 비중으로 인해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이에 공동 거버넌스 체계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파트너는 정부의 정책적 조력도 필수적으로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업체들이 협업에 대한 대화를 하려면 규제적인 장벽이 풀려야 된다"면서 "지금은 사실 동일한 업종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업체들 간의 협업이다보니 공정거래 이슈가 생겨 대화조차 하지 못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또 산업용 전력이라는 게 굉장히 가격이 높다"면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산단에서 이루어내려면 전력과 같은 것들을 충분히 더 경쟁력 있게 확보를 해야지만 업체들이 버틸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파트너는 공동행위 인가 및 기업결합 심사 완화, 양도차익 법인세 세제 혜택 강화, 산업용 전력요금 인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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