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2일 동물 구조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사건 피해 강아지) 매화가 결국 안구적출 수수을 했다"고 알렸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7dbb61be1870ae.jpg)
단체는 "살아남은 매화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고 비비탄 총알에 정통으로 맞은 눈을 살리기 위해 4번의 마취를 감행하며 치료했지만 결국 실명됐고 안구적출 수수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이후 매화는 사람을 경계하며 짖고 주인을 물 정도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해자분들 또한 위로의 말씀조차 드릴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실감과 충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탄원서가 4만 장 이상 모였지만 멈출 수 없다. 반성의 기미 없이 2차 가해했고 현재도 거짓말과 변명을 하는 가해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ffb0d77a27373e.jpg)
그러면서 "동물은 말할 수 없다. 공포와 고통을 느끼며 죽어간 솜솜이와 영문도 모른 채 눈을 적출당한 매화를 대신해 가해자들이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오전 1시쯤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한 식당에서 현역 해병대원 2명을 포함한 남성 3명이 가게에 묶여 있는 강아지 4마리를 향해 비비탄 총알 수백 발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매화'가 중상을 입었으며 7세 잭 러셀 테리어 '솜솜이' 역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해병대 비비탄 난사' 사건의 피해 강아지가 결국 안구를 적출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5bb3001c54d325.jpg)
경찰은 가해 남성 중 해병대원 2명은 군부대에 넘겼으며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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