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재원 기자]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보건의료노조 충북본부가 2일 “충북도는 지방의료원의 공익적 적자를 책임지고 청주의료원의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코로나19 이후 공공의료 중요성이 커졌음에도 충북도는 청주의료원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청주의료원 임금체불은 인사·예산 전반을 감독하는 충북도에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청주의료원 직원들은 지금까지 병원이 어려울 때면 연차 반납, 임금 동결 등 고통을 분담해 병원을 지켜왔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의료 공백으로 이어져 결국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공공병원을 만든 취지에 맞게 예산·운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청주의료원 정상화를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아이뉴스24>는 지난달 20일 청주의료원이 심각한 재정난으로 연 2회(6·12월), 14억원 규모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20%만 우선 지급하고, 자금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할 지급키로 한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이후 지역 노동단체 등을 중심으로 충북도에 청주의료원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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