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의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ETN 신규 상장이 거래치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시장 거래량은 총 37.5톤으로 2014년 KRX금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다.
이는 전년 동기(9.0톤) 대비 4.1배, 작년 연간 거래량(26.3톤)과 비교해도 1.4배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금 1kg 현물의 평균 가격은 1g당 14만4000원으로, 지난해(10만6000원)보다 36.7% 급등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개인 비중이 46.9%로 가장 높았다. 개인이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는 145만 개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TIGER KRX금현물 ETF’와 ‘미래에셋레버리지 KRX금현물 ETN’ 등 신규 상장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금 투자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거래소는 밝혔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KRX 금현물 ETN은 지난 5월22일 상장했고, TIGER KRX금현물 ETF는 6월24일 상장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KRX금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금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KRX금시장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99%의 고품질 금을 1g 단위로 소액 거래할 수 있으며,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과 장내 거래 부가가치세가 면제돼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또 1kg, 100g 단위로 현물 인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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