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박준표 기자] “공주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전환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민선8기 3년간 시민과 함께 쌓아온 변화의 토대를 바탕으로 더 크고 강한 공주, 모두가 행복한 공주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은 그간의 시정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공공기관 유치, 기업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수치로 입증되는 성과 외에도 시민 체감형 정책을 중심에 둔 시정 운영을 강조했다. 남은 1년, 공주는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까. 최 시장을 만나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
3년 시정 운영을 돌아본다면.
"돌이켜보면 정말 숨 가쁜 시간이었다.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누비며 정책을 추진했다. 공약 이행률 90.24%, 전국 생산성 대상 1위, 4778억원의 공모 재원 확보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고, 기초단체장 공약 평가에서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모든 성과는 시민과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 ‘온누리 공주시민제도’는 생활 속 변화를 대표하는 정책이다. 가입자가 24만명을 넘었고, 충남 인구감소지역 중 생활인구 1위를 기록했다. 안전보험 보장 확대, 방범용 CCTV 확충, 재난안전통합플랫폼 구축 등 시민 안전도 한층 강화됐다."
역사문화도시로서 공주의 비전은.
"공주는 찬란한 백제 유산을 품은 역사문화도시다. 우리는 단순 보존을 넘어 ‘백제문화촌’, ‘백제문화전당’, 한옥마을 조성 등을 통해 정체성과 경쟁력을 갖춘 문화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백제문화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75만명을 끌어모았고,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정으로 2027년까지 38억원을 투입해 야간관광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측면의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 3년간 90개 기업을 유치해 9700억원대의 투자를 이끌었다.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산업단지를 확충한 덕분이다. 공공배달앱, 공주페이, 카드 수수료·농작물 보험 지원 등 지역 상권 보호와 소상공인 지원도 병행했다. 드론 테스트베드 구축 등으로 미래산업 기반도 다지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는 어떤 의미를 갖나.
"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 등을 유치해 공공기관 집적지로 도약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연계한 식품안전 R&D 클러스터도 본격화 중이다. 이는 행정 이전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바꾸는 전략적 유치다. 공주는 현재 ‘신경제거점 도시’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복지 부문에서는 어떤 정책이 있었나.
"0세부터 18세까지 책임지는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교복·체육복·무상급식은 물론 중학생 해외체험까지 지원하며, 고령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 경로당’, ‘뇌운동학교’, ‘응급이송비 지원’ 등도 전국 최초 사례로 꼽힌다. 교육과 복지를 ‘투자’로 바라보며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청년 정책에 대한 구상은.
"‘청년행복도시 공주’를 비전으로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 청년정책에 더해 결혼장려금, 자립교육, 청년통계 등 52개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주거·일자리·사회참여 전 영역에서 실질적 기회를 주는 정책으로 청년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
공주 농업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충남 농식품 수출 1위를 달성하며 농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마트팜, 특화단지 조성 등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확장 중이고, ‘공주알밤’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028년 국제 밤산업 박람회 유치를 통해 밤 산업의 미래도 공주가 이끌게 될 것이다."
앞으로 1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남은 기간은 ‘완성의 시간’이다. 금강 국가정원 조성, 제2금강교 건설,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균형 있는 도시 성장을 이루겠다. 역사문화와 산업, 복지와 교육이 어우러진 종합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공주는 지금 분명히 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이뤄낸 변화는 단순한 수치 이상이다. '공주가 변했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남은 1년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 시정의 중심은 늘 시민이며, 그 철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공주=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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