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는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10.4㎞ 구간이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지정으로 시는 내년부터 심야 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2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해당 구간은 버스전용차로로, 자율주행 차량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도시철도와 심야버스 경유지와도 인접해 자율주행 서비스와 기존 대중교통수단 간의 연계 가능성이 큰 구간이다.

시는 이 구간에 기존 대중교통 노선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결합한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중 하나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운행 차량은 시험운전자가 탑승하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전기 버스다. 좌석제로 운행하며, 최대 탑승 인원은 15명이다. 안락지하차도 등 일부 구간에선 안전을 위해 시험운전자가 개입해 수동으로 운행한다.
오는 11월부터 두 달간 주 3회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테스트 운행하고,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시는 내성~중동 BRT 구간 운행에 앞서 9월에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도 자율주행 버스 4대를 운행한다.
시는 이번 자율주행 심야버스 도입이 심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이번 지정은 미래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 시간대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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