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무수석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f088cea57079c.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비교섭단체 야5당과 만난다. 이 대통령은 여러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국정 운영에 필요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간 오찬 만남이 오는 3일 12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여당과 야당 유일 교섭단체인 국민의힘 지도부를 먼저 불러 오찬과 함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에선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은 김재연 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은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당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에선 한창민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우 수석은 이번 만남에 대해 "지난 교섭단체 정당 지도부와의 만남에 이어 다른 야당에 대해서도 대화의 폭을 넓히려는 것"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정 상황과 외교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야당들의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이 대통령과 야5당 간 만남에선 묘한 신경전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정당은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을 위해 여러 요구를 하고 있다. 특히 비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총선에서 비례성 확대 강화 등 정치개혁안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이들 정당은 대선 당시 선거 연대를 구축해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를 도운 만큼, 소위 '대선 청구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 수석은 야당이 이번 만남에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요구해도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제가 정무수석에 임명된 이후 야당을 예방했을 당시에도 일부 정당은 이 의견을 줬다"며 "이 문제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대통령 측이 관여하기 어려운 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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